dreamrecord

1. 작곡, 편곡, 작사 노하우 공개 2. 비즈니스를 통한 음악 목적 달성 3. 프로그램 및 가상 악기 사용법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파아노 세션맨의 허와 실로 보는 편곡자가 알아야 할 상식

현재 midist들은 대부분 피아노 연주를 midi로 해결하지만 전문 연주인을 섭외해 녹음해야 할 경우가 생깁니다. 그리고 누구를 연주인으로 섭외할지도 중요합니다. 클래식을 전공하고 피아노를 잘 친다고 해서 대중가요 편곡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아노 세션맨이 필요한 경우와 편곡자가 해야 할 일


댄스 음악을 주력으로 편곡 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피아노 session man을 쓸 일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피아노-세션맨-섭외



간단한 화성 정도는 편곡자가 midi를 사용해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대부분의 대중음악 작곡가들은 또한 대부분 midist라고 말해도 좋다


그렇다고 댄스 음악이 화성학적으로 수준이 낮다는 말이 절대 아닌데 오히려 팝 댄스 분야의 코드 진행이나 편곡 수준은 기본적으로 화성과 voicing을 모르면 그 맛을 낼 수 없는 장르이기도 하다


예로 80~90년대 발매된 미국 중심의 댄스 음악들을 들어보면 굉장히 유연하지만 세련된 코드 진행을 바탕으로 곡이 만들어졌다는 걸 들을 수 있으며 이러한 옛날  곡 들이 현재 다시 전 세계에서 유행 되고 재 사용되는 반복이 이루어진다


다만 어쿠스틱 또는 ep를 사용해 녹음실에서 라이브 녹음이 필요한 상황에는 세션맨을 섭외하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본인이 연주와 녹음에 자신이 있다면 직접 해도 되겠지만 보편적으로는 피아노 세션맨을 섭외해 녹음하는 것이 대중음악계에선 일반적이다


일반적인 미디스트인 편곡가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녹음을 수도 없이 반복하거나 마우스로 찍어서 편곡을 하지만 녹음실에서 라이브로 코드 악보를 보며 녹음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 옛말이 될 수 있다. 세션맨이 한창 호황이던 시절은 80년대~2천년대 중반 정도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어쿠스틱 피아노의 리얼 연주를 녹음해 앨범을 만드는 방식이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저변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것도 피아노의 경우 워낙 고퀄리티의 가상악기가 여러개 등장하며 사운드적으로 항상 아쉬웠던 미디를 이용한 작업은 이제 굳이 비싼 돈을 들여서 세션맨을 섭외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흐름이다


본인 역시 90년대 말 처음으로 피아노 세션맨을 섭외해 녹음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경험을 하기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음악적 시각을 갖게 되었으며 왜 a급 세션맨을 써야 하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되었다


대중음악계에서 a급 피아노 세션맨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그리 많치 않다


이분들이 전공했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가 않은데 정말 중요한 것은 당일 녹음실에서 처음 보는 코드 악보를 보고 mr을 들으며 즉석에서 편곡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결과물이 보편적인 구색을 갖춘 연주라면 ok 가 된다


그런데 이 보편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션맨은 곡을 잘 이해하며 피아노가 어떤 구성으로 들어가야 하는 지를 단번에 알아야 하고 편곡가는 이 곡에서 피아노의 역할 적인 의미가 뭔 지를 알고 곡에 맞는 디렉팅을 하는 것이 맞다


솔로곡이 아니라면 원맨쇼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즉 편곡가가 내공 부족으로 또는 듣는 귀가 낮아서 피아노를 잘 치는지 못 치는 지를 구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대중가요 피아노 연주는 무조건 화려하게 치는 것이 아닌 또는 기교를 많이 부려야 좋은 것이 아닌 적당히 나오고 들어가야 하고 아무 때나 치고 나오는 것이 아닌 코드 보이싱의 역할을 기본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실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한 일을 맡았다면 100%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자는 대중음악 반주를 잘 할까?


세션맨을 섭외해 일해 본 경험이 없던 시절 실수? 아닌 실수를 한 경험이 있다


사실 그때도 a급 세션맨으로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누군지 알고는 있었지만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또는 스케듈을 쉽게 맞추려 피아노를 전공한 모르는 분을 섭외했었는데 녹음이 끝난 후 결과물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런 경우 세션맨이 피아노를 못 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중가요 피아노의 역할과 보이싱을 할 줄 모르기에 생기는 일인데 대중가요에 있어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악기 간의 상호작용이다


드럼이 나오기 전과 드럼이 나온 후, 피아노의 역할이 다르며 스트링과 기타 등 풀 세션이 혼합되는 사운드가 꽉 차는 시점부터 피아노의 역할이 다르다


그리고 멜로디가 진행되는 스타일에 따른 알페지오와 박싱 연주의 혼합에 있어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대중가요는 연주는 악기 간 상호작용을 통해 음역이 구분되기도 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냥 치고싶은대로 화려하게 친다는 생각을 하면 절대로 대중음악 피아노 연주인으로 성장하기 어렵다


또한 편곡가 역시 대중가요에서 들리는 피아노 사운드와 보이싱을 연구하고 공부해야 듣는 귀를 성장시킬 수 있으며 적절한 피아노 연주가를 섭외해 좋은 녹음을 진행할 수 있고 그래야 제작비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피아노 연주를 리얼로 녹음했을때 얻게 되는 장점 또한 분명하다. 가상악기를 사용해 아무리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도 스테인웨이, 야마하 피아노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연주해 받아내는 사운드와는 아직 격차가 있다